매년 초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기술 및 기기 전시회인 CES 2023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 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정부 기관 또는 대학 창업 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참가하여 세계에 자사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이 중 일부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기업에게 혁신상을 수여하기도 하며, 최고 혁신상은 진보된 기술 청사진을 제시한 기업에게 주어집니다.
고려대학교 크림슨 창업 지원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도 CES 2023에 참가했습니다. ▲ 그 중 하나가 폐기된 굴 껍데기를 처리해 수질 정화제를 만든 스타트업인 ‘블루랩스’입니다.
블루랩스 “굴 껍데기 수질 정화제, 재활용의 기준을 세계에 알리다”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를 가공하여 친환경 수질 정화제를 만듭니다. 블루랩스의 정상호 대표는 자신의 고향이자 주요 굴 생산지인 경상남도 통영의 굴 껍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기술을 연구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적절한 시스템으로 인해 굴 껍데기를 쌓아 보관해야 했습니다. 이를 재활용하면 굴 껍데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며, 정수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활용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호 대표는 굴 껍데기 정수 기술을 CES 2023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재활용의 긍정적인 효과와 유용성,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해외 소비자, 기업, 기관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수요를 파악하며,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CES 2023 블루랩스 전시 부스에서 블루랩스 임직원들 (출처: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의 바람대로 CES 2023 참가자들은 블루랩스의 굴 껍데기 정수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굴은 해외에서 비싼 해산물로 여겨집니다. 굴 껍데기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와 기술적 완성도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해외 관계자는 자국의 수처리 시설의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말하며, 블루랩스의 기술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면 즉시 제품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호 대표는 CES 2023에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랩스의 향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성과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세계 최대의 기술 및 기기 전시회인 CES에 고려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참가하고, 자신이 열심히 만든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기업들처럼 큰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CES 2023 블루랩스 전시 부스 현장 (출처: 블루랩스)>
블루랩스는 설립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 껍데기 수질 정화제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검증 단계에 이를 만큼 빠르게 진전했습니다. 정상호 대표는 CES 2023 참가를 계기로 자신이 원래 강점으로 삼고 있던 조직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는 블루랩스의 성장을 이끌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심을 바탕으로,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 수질 정화제의 대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구 시설 확보와 자금 유동성 확보, 인재와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CES 2024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정상호 대표의 목표는 CES 2023에서 블루랩스의 기술과 성과를 본 사람들이 CES 2024에서 확신을 얻을 수 있도록, 재활용의 세계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